제주유나이티드, 22일 중국 장쑤와 아시아챔피언스리드 H조 조별리그 1차전
제주유나이티드, 22일 중국 장쑤와 아시아챔피언스리드 H조 조별리그 1차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장쑤 쑤닝(중국)을 상대로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제주는 2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쑤와 격돌한다.


장쑤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광저우 헝다와 상하이 상강과 함께 자국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팀이며 테세이라, 하미레스, 마르티네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즐비하다.


여기에 무려 1000여명에 가까운 장쑤 원정팬이 이날 제주지역에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는 날씨에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해 다른 변수를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장수전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코리안 더비다. 제주는 장쑤를 이끄는 최용수 감독과 간판수비수 홍정호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FC 서울 감독 시절부터 제주를 괴롭혔던 악연이 있다. 2011년 4월 감독대행까지 포함해 2015년 8월까지 제주를 상대로 단 한 차례 패배하지 않았다.


지독했던 서울 징크스를 깨트린 장본인은 바로 제주의 조성환 감독이다. 2015년 8월 29일 서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서울전 23경기 연속 무승 탈출을 이끌었다.


이후 조성환 감독은 K리그 무대에서 최용수 감독과 총 5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 2패의 호각세를 이뤘다. ACL에서 다시 조우한 이들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성환 감독은 “서울의 최용수와 장쑤의 최용수는 분명 다를 것이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이 좋은 지도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에 맞춰 잘 준비했다. 후회 없는 명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조용형와 친정 나들이에 나선 홍정호의 만남도 흥미진진하다. 이들은 2010년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당시 홍정호는 조용형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출전과 알 라이얀(카타르) 이적으로 기회를 잡으면서 가파르게 성장했고 그해 8월 나이지리아전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비록 7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제주가 낳은 최고의 수비수 조용형과 홍정호의 만남은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홍정호는 제주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로 흥행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