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쓰레기 수거함 교체비용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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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단가 28만원...교체비용 매년 1억원 넘어
▲ 서귀시 대륜동 소재 클린하우스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왼쪽)와 쓰레기 수거함.

클린하우스에 비치된 쓰레기 수거함 교체 비용으로 서귀포시가 매년 1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재질로 된 수거함 1통 구입 단가는 26만원~28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인 가운데 내구연한(5년)이 지나거나 이용 부주의, 고의 파손 등으로 교체해야 할 수거함이 매년 다량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에도 1억20000만원을 들여 낡거나 훼손된 쓰레기 수거함 420개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에도 수거함 교체에 1억3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처럼 쓰레기 수거함 교체에 매년 막대한 예산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2012년부터 클린하우스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도 내구연한 경과 및 장비 노후로 고장이 많아 서귀포시에 재정적인 부담을 안기고 있다.

 

실제로 서귀포시는 사업비 4억3360만원을 투입해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동지역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 중 고장이 잦은 271대를 새 장비로 교체한다.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 1대 구입 단가는 160만원으로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 쓰레기 특성상 잔고장이 많아 교체가 필요한 주기는 내구연한인 5년보다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귀포시 동지역 클린하우스 187개소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는 총 826대다.

 

서귀포시는 올해 동지역에 33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5개 읍·면에도 신규로 337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결국 올해 안으로 서귀포시가 관리해야 할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는 총 1196대로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보수 및 교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할 상황이다.

 

양근혁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쓰레기감량추진팀장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과 계량장비 교체를 위해 매년 수억원이 투입되고 있다”며 “클린하우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비가 파손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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