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어선 실종 선원 이틀째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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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생존 선원 대상 사고원인 조사 착수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대형어선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21일 3000t급 경비함정 4척과 관공선 1척, 어선 1척, 항공기 2대를 사고 해역인 제주 우도 북동쪽 40㎞ 해상에 투입, 침몰 어선인 K호(278t, 승선원 10명)의 실종자 조모씨(66·부산)를 수색하고 있다.

 

K호의 생존 선원인 선장 김모씨(59·부산) 등 8명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해경함정을 타고 제주항 제7부두를 통해 제주에 들어왔다.

 

입항하는 자리에서 선장 김씨는 사고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선원 6명과 함께 선사가 마련한 숙소로 이동 휴식을 취했다.

 

선원 윤모씨(59)의 경우 구조 직후 고열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21일 오전부터 선장 김씨를 비롯해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K호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께 제주 북동쪽 40㎞ 지점에서 침몰했으며, 선장 김씨 등 선원 8명은 구명정을 이용해 침몰 선박에서 탈출, 무사히 구조됐다.

 

또 다른 선원인 김모씨는 구명조끼를 입은 채 해상을 표류하다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선원 조씨는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K호는 고등어와 전갱이를 주로 포획하는 대형 선망 어선으로 지난 19일 오전 0시 28분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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