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과 친하다”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을 속여 현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현금 거래가 많고, 주로 새벽시간대 혼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노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오모씨(23)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5일부터 17일 동안 제주시내 편의점을 돌며 “업주와 잘 알고 있다. 돈을 빌려주면 2시간 내로 갚겠다”고 종업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652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오씨는 메모지에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가족 연락처 등을 적어 건네 종업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스포츠토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같은 수법으로 복역하다 지난해 11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이 같은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여러 건 드러나 여죄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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