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삶 속에 예술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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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3월 22일까지 ‘물때, 해녀의 시간’展

테왁 하나만을 들고 맨몸으로 거친 파도에 뛰어 들었던 제주해녀는 제주도의 상징적 존재다.

 

때론 생명을 걸어야 하는 물질작업에서 동료 해녀는 물속에서 닥칠 위험의 상호예방자이자 물질경험과 지식의 전달자였다. 이렇듯 제주해녀문화는 해녀 공동체를 중심으로 세대를 이어 전승돼왔다.

 

달과 바람이 정해주는 물때에 따라 형성된 해녀 공동체는 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지혜와 실천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주해녀 공동체의 의미와 가치를 예술로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1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물때, 해녀의 시간(Moontides for Jeju Haenyeo)’展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수년간 해녀와 호흡하며 작업해온 작가들의 예술적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로 특히 제주해녀의 일상과 문화를 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지고 있다.


전시에는 강소영릴릴·김순임·미카일 카리키스·변시지·서재철·손일삼·양미경·이가희·이성은·이종구·이지유·이지현·이진아·최석운 등 14명의 작가의 작품 5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작은 해녀의 삶을 다양한 장르와 방식으로 담으며 해녀문화 의미와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한다.


김준기 관장은 “이번 전시가 제주해녀의 존재와 그 가치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710-4271.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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