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30분 메종글래드 제주서 출판기념회
대정여고총동창회(회장 우옥희)는 ‘대정여고 50년사’ 1·2권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총동창회는 개교 50주년(2014년)을 앞두고 2013년부터 모교의 역사적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50년사 편찬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교 이후 초창기의 역사적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편찬위원들이 직접 자료를 찾아서 모으고 당시 재직했던 교사와 동문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약 4년이 걸렸다.
총동창회의 땀과 노력이 서린 책은 제주 서남부 지역 여성교육의 역사를 오롯이 담았다.
1권은 1964년 3월 16일 육군 제1훈련소의 98육군병원이던 폐허의 땅에서 개교할 당시부터 최근까지 학교의 모습, 교육활동과 소풍·수학여행·체육대회 등 각종 학교 행사 사진을 담고 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98육군병원 병동 건물의 과거 모습과 학교 다목적강당으로 사용되는 현재 모습을 비롯해 학교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개교 이후 학교의 발전상은 물론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정현의 관학과 사학, 유배문화와 여성,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에 이르기까지 대정 지역 여성교육 흐름까지 실었다.
2권에는 동문과 교사들이 쓴 추억의 글과 졸업사진, 총동창회 주요 활동, 50년사 편찬과정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총동창회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30분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대정여고 50년사’ 출판기념회를 연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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