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봉수, 바람 그리기
‘홀로 걷는 눈 위의 밤길에도 가슴 저리지 않은/그렇게 아프지 않은 날이 오겠지’(시 ‘그런 날이 오겠지’ 중)
성봉수씨가 시집 ‘바람 그리기’를 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그리움’의 향기가 가득 담겼다. 꽃이 피어도 설레지 않고, 비가 나려도 슬프지 않은 날을 기다리는 시인의 마음은 그리움을 대변한다.
자유로운 ‘바람’이 되는 날을 꿈꾸는 시인은 시를 통해 그리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바람 그리기를 하고 있다.
어쩌면 영원히 ‘내일’이 될지 모를 그 날을 꿈꾸는 시인의 시에는 애틋함이 살아 숨 쉰다.
책과 나무 刊,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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