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올해는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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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올해 목표 82.8도에 그쳐...경기침체 등 영향
▲ 제주시 8호광장(옛 세무서 사거리)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18일 현재 사랑의 온도가 82.2도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해 준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활활 타오르지 못하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8일 현재 제주지역 ‘희망2007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33억1059만원으로 사랑의 온도는 82.8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모금 목표 금액인 40억 원에 비해 6억8000여 만원 부족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모금액을 모았던 지난해의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모금액은 2억 원이 더 많으나 온도는 10도 가량 낮은 수치이다.

 

특히 전국 모금 현황과 비교해 볼 때 제주지역은 전국 17개시도 중 충북(78.6도)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캠페인 마감일인 31일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목표 금액을 달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 같이 모금 현황이 저조한 것은 지속적인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모금액이 감소한 것도 있지만 올해 지진과 태풍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울산으로 국내 대형 기업들의 기부금이 집중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울산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전체 모금액이 134억원을 기록하면서 목표(106억6000만원) 대비 126.7%를 달성,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에 따른 사랑의 온도탑 역시 95.1도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제주도민들의 따뜻한 정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아직 10여일 넘게 기한이 남아있는 만큼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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