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세대적 계승 토대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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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0주년 토론회
▲ 18일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제주4·3 70주년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제주4·3이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앞으로의 10년이 4·3 체험 세대의 마지막 주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제주4·3의 세대적 계승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규배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는 18일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열린 제주4·3 70주년 토론회에서 ‘제주4·3 70주년, 논의의 준비를 위해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 교수는 “제주4·3의 40주년 당시에는 공권력의 방해 속에서도 4·3 40주년을 기념하는 공개행사가 최초로 서울과 도쿄에서 개최되며 이후 추모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50주년에는 제주지역 단체와 유족회 등이 적극 움직이며 제주4·3특별법 제정운동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0주년에는 제주4·3평화재단이 출범하는 등 조직적으로 4·3사업이 수행되는 전기를 맞이했다”며 “이를 토대로 70주년인 2018년에는 그동안 정치적·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미뤄둔 과제들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4·3 70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의 해결을 위한 수형인 문제 해결, 주요 책임자에 대한 상징적 단죄, 반 헌법 행위자나 4·3음해, 모독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담은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4·3의 세대적 계상을 위해 교육과 문화, 다크 투어리즘 등 사회문화적 여건을 구축하고, 학술연구의 기반 구축과 새로운 세대의 연구자 발굴을 위한 후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 교수의 발표에 앞서 김수열 제주작가회의 회장이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제주 4·3문화예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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