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민간인을 초청해 시정 발전과 관련된 제안을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회의를 처음으로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는 17일 열린 시정 정책회의에서 지역 자생단체 회원으로부터 생생한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고종수 중문동지역자율방재단 부단장은 자율방재단원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책을 제안하고 간부 공무원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고 부단장은 이날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지하수 관정 인근 급수탑을 설치하고 동절기 한파에 트렉를 제설작업에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 부단장은 또 신속한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견인장비를 보유한 주민 데이터 구축, 빗물을 활용한 축구장 잔디 관리 등을 주문했다.

이중환 시장은 고 부단장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민간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이는 시정 정책회의를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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