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에 인기 높은 제주…재방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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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크루즈 등 접근성 높아 입도 관광객 성장세에도 일회성으로 그쳐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역 중국인 관광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재방문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등을 분석해 최근 내놓은 ‘중국 관광환경 및 시장분석’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비율은 2011년 23.6%에서 2015년 34.4%로 상승했다.


제주는 다수의 직항 항공노선과 크루즈 등이 운영되고 있어 접근성이 높아, 중국인들이 처음 해외여행을 결정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목적지에 포함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인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시장에서 단체관광 등 초기 방문 수요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제주지역 중국인 관광시장 성장세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반면 관광목적지로서 매력도를 반영하고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전환되는 재방문율은 방문 횟수가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처음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율은 40.5%에 달하지만 두 번째 방문은 26%, 세 번째 방문은 22.9%, 4회 이상 방문은 8.8%로 점차 줄어들었다.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재방문율 37.8%보다 낮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음식과 쇼핑 중심의 여행패턴에서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 이색체험 요소를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한국의 관광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씀씀이도 커 재방문 방한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20~30대 중국 여성관광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소비시장을 견인할 3대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중국의 부유층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정치와 경제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시장의 데이터를 축적해 상시로 시장을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총 305만8279명으로 2015년 223만7363명보다 36.7% 증가했다. 또 전체 입도 외국인 관광객 359만8689명의 약 8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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