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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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보행자 교통사고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44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80명이 숨지고 681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1%, 사망자 수는 13.9%, 부상자 수 4.5%씩 각각 감소한 것이다.


문제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3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수준인 48.8%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생한 것이다.


이외 차대 차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27명(33.8%), 차량 단속 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14명(17.5%)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망사고의 경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19명의 전체 사망자의 47.7%를 차지했으며, 40대가 8명(20.5%), 50대가 7명(17.9%), 30대가 2명(5.1%) 등으로 나타났다.


시간별로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가 18명(46.2%)으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일주도로와 시내권 도로에서의 사망자가 31명(79.5%)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이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찰은 올해 ‘보행노인 교통안전’을 중점 과제로 선정, 교통·지역경찰과 교통관리대 등을 동원해 무단횡단이 많은 지역과 시간대 거점근무에 나선다.


또 음주운전 단속을 위한 24시간 스폿 이동식 단속은 그대로 유지하고, 3대 보행자 위협행위와 무단횡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무단횡단을 자제하고 보행자 우선의 교통문화를 조성하는데 모든 운전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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