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이경철 경위와 이재성 순경.
8일 동부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1시께 “제주시 이도1동 칼호텔 부근 인도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 그런데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경철 경위와 이재성 순경은 현장에 도착해 쓰러져 있는 고모씨(25)를 발견했다. 당시 고씨는 몸이 굳어 있었고, 심지어 호흡조차 없었다.
이 경위와 이 순경은 고씨가 심정지로 쓰러진 것으로 판단해 급히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린 날씨 속에서 2분여 간 심폐소생술을 한 끝에 고씨가 기침을 하며 기도를 막고 있던 이물질을 내뱉으면서 의식을 되찾았다.
이 경위와 이 순경은 119구급대원이 출동해 고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고, 고씨 본인도 병원 이송을 거절하자 무사히 가족에 인계하는 등 귀가 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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