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제주지역 미세먼지가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는 등 대기질이 크게 악화됐다.
환경부 대기환경정보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제주시 이도동과 연동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각각 110㎍/㎥(1H)로 ‘나쁨’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오전 9시에는 이도동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160㎍/㎥(1H)를 기록하면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초미세먼지(PM2.5) 역시 이날 오전 6시 제주시 연동 지역이 55㎍/㎥(1H)를 기록하면서 ‘나쁨’ 수준을 보였고, 오전 9시에는 제주시 연동과 이도동 지역이 각각 113㎍/㎥(1H)와 120㎍/㎥(1H)를 기록하면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대기질이 악화됐다.
그러나 다행히 이 미세먼지들은 오후부터 서서히 흩어지면서 오후 3시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날 제주에 영향을 준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유입된 스모그로 인한 것으로 중국은 현재 20여 개 도시에 스모그 경보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미세먼지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4일 또 다시 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안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