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국정 역사교과서 주문 일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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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고교에 공문…"역사 관련 연구학교 지정·운영도 없을 것"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고등학교의 국정 역사교과서 주문을 일괄 취소하고 연구학교 지정도 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17학년도 국정 역사교과서 주문을 일괄 취소하고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중·고교 국정교과서 적용 시기를 당초 2017년에서 2018년으로 1년 연기하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 공문을 지난달 30일 발송했다.


앞서 도내 고등학교 30개교 중 17개교가 1학년에 한국사를 편성했고 이 가운데 15개교가 이미 국정교과서 4151부를 주문한 상태였다. 중학교의 경우 1학년에 역사를 편성한 학교가 없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고등학교는 교육청의 안내 절차에 따라 국정 교과서 주문을 일괄 취소하고 검정교과서를 주문하게 된다”며 “검정교과서는 학기 시작 전인 2월 중에 학교 현장에 공급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국정교과서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담화문과 관련해 “제주에서 역사 관련 연구학교를 지정·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교과서를 1년 안에 만들 경우 부실한 교과서로 비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며 “충실한 교과서 제작을 위해 2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교과서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며 국회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된 국정교과서 금지 법안의 조속한 처리 등 국정화 폐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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