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고 싶지 않던 이야기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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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슬 작가, 1월 31일까지 절물자연휴양림 아트큐브서 개인전

제주출신 이다슬 작가는 내년 1월 31일까지 절물자연휴양림에 설치된 이동형 컨테이너 전시관 아트큐브에서 개인전 ‘호.오.이 episode 1(Requiem·레퀴엠)’을 열고 있다.


적녹색약의 눈을 가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를 자신이 볼 수 없는 16개의 색각테스트 이미지 등에 담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색각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받은 놀림과 따돌림, 그리고 미술 작업을 하며 색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공포심을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개구리 소리를 통해 전하며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진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작가는 5818이라는 인식표를 달고 죽어간 소나무를 위한 레퀴엠을 사진과 작가가 직접 쓴 짧은 일기 등을 위해 보여주고 있다. 레퀴엠은 죽은 이들을 위한 미사곡을 의미한다.


한편 아트큐브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컨테이너로 제작한 이동형 전시관으로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언제 어디서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예술작품 전시공간이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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