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스포츠대회 연간 효과 2143억원…'전지훈련' 유치가 핵심
스포츠대회 개최에 따른 연간 제주지역 내 생산유발효과가 2143억원에 달하며 스포츠산업이 관광, 감귤과 함께 제주의 3대 지주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은 13일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대회 개최에 따른 선수단 평균 체류기간은 6일이었고 이들의 소비에 따른 제주지역 내 취업유발 효과는 24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에서 열린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 관계자 699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8월까지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제주지역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스포츠 산업 1순위로 ‘전지훈련’(38.5%)이 꼽혔다.
특히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단 및 관계자의 평균 체류기간은 19일로 스포츠대회보다 3배 이상 길었다.
제주 환경에 적합한 스포츠 종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8.9%가 ‘해양스포츠’를 선택했고 이어 ‘골프’(15.9%), ‘축구ㆍ야구 등 관람스포츠’(14.7%), ‘승마’(11.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보고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스포츠와 전지훈련을 중심으로 스포츠대회 유치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스포츠팀을 대상으로 종목별 경기장소, 숙박시설 등을 효과적으로 안내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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