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에 빠진 청소년 적극적 예방 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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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학교폭력 예방 상담사/사회복지사
‘청소년 도박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하면 상당수 성인들은 ‘아이들이 도박을 하나요?’라고 되묻는다. 어른들은 도박이라고 하면 일명 하우스에서 큰 돈을 거는 화투나 카드, 카지노나 경마 같은 장면을 떠올리다 보니 청소년 도박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박은 결과가 불확실한 사건에 돈이나 그에 상응하는 가치 있는 것을 거는 모든 행위(청소년의 경우는 ‘내기’의 의미)를 뜻한다.

제주지역 청소년 도박문제 심각성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이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선정해 운영 중인 민간상담전문기관의 경우도 제주에는 심리상담센터의 상담인력은 1명으로 인력에 따른 상담 건수를 비교해 보았을 때, 전국 17개 기관 중 5번째로 과중하다.

10대 청소년들이 탐닉하는 인터넷 도박은 주로 불법 스포츠토토와 사다리게임 등이다. 이들 도박 사이트들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무한히 노출되어 있다. 그런데도 별도의 성인 인증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가입 절차도 통장만 있으면 간단하다.

불법 인터넷 도박은 돈도 잃게 되고 형사처벌도 받게 되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처음 아무리 장난삼아 소액으로 한다 해도 결국은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어, 일확천금이나 본전 생각 등 돈의 노예가 되어 일상이 망가지게 되고 결국 삶을 허비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도박은 일종의 정신 질환이다. 청소년들이 빨리 도박에 물들수록 그 후유증은 깊고 오래간다. 청소년들의 도박을 막기 위한 조기 교육 등 사회적 시스템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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