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로자들 사회안전망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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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건강·고용보험 가입률 전국 꼴찌…농림어업·일용직 많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역 근로자들의 사회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가입률이 전국서 가장 낮아 상당수 근로자들이 사회안전망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사회보험 가입현황을 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제주지역 임금근로자들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2.9%, 건강보험 65.1%, 고용보험 62.0%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제주지역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2.4%~3.0%포인트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밑돌며 전국서 가장 낮았다.


업종 특성 상 예외규정 등은 있으나 통상적으로 1인 이상 근로자 또는 1인 이상 상시근로자 고용업체는 의무적으로 사회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이처럼 제주지역 가입률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면서 도내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사회안전망에 취약한 상태이다.


제주지역 근로자들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은 농림어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비율이 높고 상용근로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 고용통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제주지역 농림어업 부문은 16.1%로 전국 5.2%에 비해 높고, 전체 근로자 중 임시근로자 및 일용근로자 비율 역시 제주는 29.8%와 12.9%로 전국 평균인 26.2%, 7.4%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또한 전체 취업자 중 도소매업·음식숙박업이 많은 자영업자의 비율 역시 제주는 35.2%로, 전국 25.6%에 비해 높아 자연스럽게 제주 근로자들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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