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아텐타워 부지 활용방안 찾지 못해
제주관광공사 아텐타워 부지 활용방안 찾지 못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예산 확보 난항으로 사업 본격화 언제 될지 미지수
▲ 제주관광공사의 노형로터리 수익사업현장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옛 노형파출소 부지.

‘아텐타워’ 사업이 무산된 지 1년여가 흘렀지만, 제주관광공사는 아직도 부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2012년 7월 제주시 노형동 옛 노형파출소 부지 407㎡와 건물을 매입했다.


공사는 2013년부터 신제주권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부지에 호텔 임대와 옥외광고사업인 아텐타워 사업을 진행했다. 호텔 운영권을 민간사업자에 주고 20년 후 건물을 기부채납 받는 방식이었다.


공사는 2013년 8월 건축허가가 나오자 2개월 뒤 노형파출소 건물을 철거했다. 이후 지하 3층까지 터파기 공사를 벌이다 사업자의 재무구조 등의 문제로 공사를 중단했고, 지난해 6월 아텐타워 사업 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사업자측은 일방적 사업 중단이라며 반발, 사업부지에 유치권을 주장하는 등 소송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후 협의를 거쳐 사업자측은 ‘실질적 피해’ 보상을 조건으로 유치권을 포기하고 지난해 10월 공사 현장을 제주관광공사에 인도했다.


하지만 사업이 백지화 된지 1년여가 지났지만, 제주관광공사는 예산부족 등으로 이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노형로터리 수익사업현장 신축공사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 부지에서 1차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지하 3층까지 진행된 터파기 공사로 인한 붕괴 위험 등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추후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어 사업본격화는 언제 이뤄질지 미지수이다.

 

또 3년여가 넘게 제주시 최고 상권의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되고 있는 노형로터리 중심에 공사현장이 덩그러니 놓여 있어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 안정화 등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가 어려워 안전을 위한 기초 공사 먼저 진행되고 있다”며  “공익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다잡기 위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타당한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