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아시아 무대 진출을 앞두고 태국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제주는 2016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확보했지만 아직 플레이오프라는 관문이 남아있다.
FA컵 우승팀과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1, 2위는 ACL 본선에 직행하지만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는 2위인 FC서울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바로 본선으로 갈 기회가 있었지만 수원 블루윙즈가 지난 3일 서울을 꺾고 우승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단판으로 치르는 플레이오프는 내년 2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원했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제주의 준비는 철저하다.
제주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정하고 지난 8월부터 전지훈련지 물색을 일찌감치 마쳤다.
제주는 오는 18일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 소집을 마친 뒤 내년 1월 3일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력 보강에도 박차를 가해 조성환 수석코치가 시즌 종료 후 동유럽으로 떠나 다양한 후보군을 확보해 둔 상태다.
김인수 감독은 “바랐던 시나리오는 아니었지만 선수단 모두 합심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본선 진출뿐만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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