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학생회장 선거 무관심 '취업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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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투표율 감소에 이어 일부 단과대는 후보 등록조차 안해

대학생 상당수가 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총학생회장 선거에 무관심한 현상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15일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가 단독 출마해 2년 연속 ‘단독 후보’가 등록하게 됐다.

 

또 총여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일부 단과대 회장 선거에는 아예 후보 등록조차 되지 않아 이달 말 후보자 재등록이 이뤄질 계획이다.

 

단일 후보 출마의 경우에는 총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찬반 투표에서 50% 이상이 찬성을 해야 당선될 수 있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투표율까지 감소하고 있다.

 

제주대 학생 김모씨(27)는 “사실상 지금 가장 큰 관심사는 취업이기 때문에 투표는 할 거 같지만 큰 관심이 가지는 않는다”며 “공약에 관한 팸플릿 등을 봐도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양은총 총학생회장 후보는 “단독후보가 출마한 2012년도에는 71.5%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작년에는 단독 후보 출마에 48.6%의 투표율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취업 등의 영향으로 총학생회장 선거를 그들만의 리그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점 커지는 거 같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현실”이라며 “강의실과 길거리유세 등을 통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회장 후보자의 경우 보통 4학년이 나오게 되면서 취업 준비로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 같다”며 “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재학생들에게 투표 독려 단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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