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아들에서 활발한 아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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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들과 48개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조금 폭력적이라고 해야 할까? 친구나 아빠를 자꾸 때려서 걱정이다. 그러면 안 된다고, 나쁜 행동이라고 설명을 하고 혼을 내도 달라지는 것 같지 않다.


장난이 습관이 되고 성품이 된다.


툭하면 엄마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가 의외로 많다. 처음엔 장난이겠지 하고 지나치다 보면 어느새 습관이 되어 고치기 힘들다. 보통 이렇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화가 나는데 의사소통 방법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는 이런 아이를 나무라기보다는 이면에 담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헤아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속의 화를 폭력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우선 때리는 행위를 즉시 중지시킨 다음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것부터 시도해본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모난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다. 아이가 누군가를 때린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때 얼마나 화가 났을지, 또 화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때리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님을 분명하게 인식시키기고 다시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는 때리지 말고 말로 하거나 엄마 아빠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알려준다.


만약 아이가 친구나 아빠를 때리면 어떻게 반응했는지 궁금하다. 보통 이럴 때 “왜 때려? 이렇게 때리면 안 된다고 했잖아.” 보다는 아이가 왜 때리고 싶었는지 차근차근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 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때리게 된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보고 그 감정을 읽어준다. 우리 00, 화가 많이 났구나!”


▲감정적 순간이 습관을 고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아이 편이 되어 말한다.


“엄마가 때리는 건 나쁘다고 했는데 친구가 자꾸 놀리니까 참을 수 없었구나!”


▲아이가 뭐라고 하면 기꺼이 그 감정을 경청하고 공감해준다.


“그랬구나”“그렇게 많이 서운했구나!”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면 경청하고 정리해준다.


“아~! 그 친구가 선생님 몰래 메롱 했는데 선생님이 모르고 00만 야단쳤다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질문하며 도와준다.


“다음엔 친구가 놀리면 어떻게 해야 안 때릴 수 있을까?”


폭력적인 내 아이를 적극적이고 활발한 아이로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 밖에 없다. 이런 습관 고치기는 아이 평생을 두고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임을 마음에 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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