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학생회, 27일 시국선언
제주대학교 48대 내일로 총학생회(회장 강민우)는 27일 대학 학생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규탄 앞에 진심으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비선실세의 주인공인 최순실과 국정농단을 방치하는 박근혜 정권은 국민들과 청년들의 꿈을 가리고, 훼손하고 있다”며 “국민을 마주하지 않는 대통령의 뒤통수를 향해 시국선언을 토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한 것은 최신실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게이트, 대통령 기록물 불법 유출, 이원종 비서실장의 국정감사 위증 등 모두 4가지 의혹이었다.
이들은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은 개인의 특례입학으로 치부될 수 없다”며 “청년들의 피와 땀을 조롱한 것에 사과하고 부정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대통령의 기록물 불법 유출에 대해 “실정을 파악하지 못하는 비서실장이 포함된 보좌체계는 언제 완비됐으며, 최순실에 의한 개입을 언제부터 중단했다는 말인지에 대해 진상규명을 실시하라”며 “비선실세를 인정하고 국정농단을 방치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개혁 요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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