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가 정전에 대비한 매뉴얼을 구축했음에도 불구, 활용하지 않으면서 ‘허울뿐인 대책’이라는 지적 제기.
제주도의회 고정식 의원은 26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했을 당시 도내 정수장 16곳 중 10곳이 정전 피해를 봤다”면서 “상하수도본부가 지난 4월 수립한 대정전 사태 매뉴얼 상에는 ‘비상발전기를 돌려서 급수를 공급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지만 실제 물을 뽑아내는 자가발전기는 한군데도 구축되지 않았다”고 질타.
고 의원이 “관련 시스템이 가동했다면 도민들이 얼마나 행정을 신뢰하겠나”고 따져묻자, 김영진 상하수도본부장은 “재정비하겠다”고 답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