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수단, 인간승리의 진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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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메달 102개, 종합순위 13위로 역대 최고 성적
▲ 왼쪽부터 김규호(역도), 정숙희(역도), 고덕량(수영), 강정금(배드민턴), 박종성(제주선수단 총감독), 홍석만(육상), 고준혁(수영), 강수정(수영).

두 발 대신 바퀴를 굴려 전력질주하고, 두 눈 감고 공을 던지며 인간 승리의 진한 감동을 전해준 이들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목표메달을 훌쩍 뛰어넘고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제주도선수단은 14개 종목에서 금 40ㆍ은 28ㆍ동 34 등 총 102개 메달을 획득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전남, 강원, 경남, 세종을 밀어내며 역대 최고 종합순위인 13위에 올라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메달 99개와 종합 14위 성적을 갈아치웠다.


종목별 메달 집계는 육상 24개(금 9, 은 4,동 11), 수영 33개(금 13, 은 10, 동 10), 배드민턴 7개(금 5 ,은 1, 동 1), 론볼 7개(금 2, 은 3, 동 2), 사이클 7개(금 2,은 4, 동 1), 역도 10개(금 4, 은 2, 동 4), 태권도 3개(금 1, 동 2), 댄스스포츠 2개(금 1, 동 1), 파크골프 2개(금 1, 은 1), 게이트볼 2개(금 1, 은 1) 농구 금 1개, 볼링 은 2개, 배구 동 1개, 당구 동 1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신경림이 남자 10㎞단축마라톤 T13 금메달을 수확했다. 신경림은 올해 환갑이 지난 나이에 800m 동메달,1500m 동메달, 5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단축마라톤 T53~54는 홍석만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4관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수영은 고덕량(제주도청)이 남자 400m자유형 S8 금메달을 목에 걸며 100m평영, 200m개인혼영에 이어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고준혁은 남자 접영 50m S6 금메달을 따내 100m배영, 100m자유형에 이어서 3관왕, 수영에서 강수정을 포함해 3명의 3관왕이 탄생했다.


배드민턴은 남자단식 SL4 신경환(제주도청), 여자단식 WH1 강정금이 각각 금메달을 보태며 종목 종합 2위에 올랐다.


농구는 대구 대표팀을 맞아 68-53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박종성 제주도선수단 총감독은 “메달은 그동안 무관심속에 묵묵히 훈련한 선수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선수들이 소외되지 않고 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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