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에 담긴 따뜻한 인간애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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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김선영, 26~31일 문예회관 제1전시실서 개인전

설문대 할망이 짙은 먹으로 쓴 글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글 안에 오롯이 담긴 그녀의 정신은 이 땅에 자손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서예가 김선영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네 번째 개인전 ‘설문대 할망 붓(筆)을 들다’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제주 창조의 여신이자 생명의 여신인 설문대 할망을 주제로 풀어낸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오늘날 우리에게 죽음을 초월한 우주의 모성, 생명과 희생의 가치로 재해석되고 있는 설문대 할망의 정신을 담은 작품을 통해 제주의 대자연이 변형되고 훼손되는 현실에 경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따뜻한 인간애와 모성애의 회복, 이웃에 대한 따뜻함을 표현해 냈다. 


또 회화적 요소와 다양성을 최소화 하고 진정성에 집중하며 작품을 구상, 오늘날 우리의 삶과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가는 “제주의 역사·신화적 관점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삶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찾고자 했다”며 “특히 이번 전시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후세대에 물려줄 제주의 문화·자연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초대장을 띄웠다.

 

한편 개막식은 27일 오후 6시30분이다. 문의 010-2691-8250.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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