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강경식 도의원, 오라관광단지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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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의혹 제기 묵과 못해" vs "협박하고 싶으면 고발해라"
▲ 제주 오라관광단지 위치도. 빨간 선 안쪽이 사업대상지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와 강경식 제주도의회의원(무소속·제주시 이도2동 갑)이 지난 21일 5분 발언을 통해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관피아 의혹 등을 제기(본지 10월 24일 자 2면 보도)한 것과 관련 공방을 벌였다.

 

제주도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경식 의원에 대해 “오라관광지구 개발 사업자인 ㈜JCC측으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관피아 노릇을 하고 있는 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고 원희룡 지사가 깊이 관여돼 있다는 의혹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 “강 의원이 밝히는 사안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확실히 책임을 질 것”이라며 “만일 강 의원 역시 납득할만한 해명을 못 할 경우 ‘아니면 말고’식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지금까지 승인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린 적이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검토해 처리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도민사회에서 마치 공무원 출신 인사들이 ㈜JCC 측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의혹이 퍼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 무근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경식 의원은 이날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도청에서 협박을 하는데 사실과 여러 가지 정보에 입각해서 5분발언을 했다. 도의원을 협박하고 싶으면 고발하라”고 맞서며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면 오라관광단지 개발의 문제점, 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제주도는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사실무근이라고 몰아가고 있는데 저는 의원의 사명에 의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며 “나름대로 근거있는 문제를 제기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관피아는 공무원 출신, 정치인 출신, 사회저명인사를 뭉뚱그려 표현했다”며 “거짓말하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어 그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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