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감성의 목소리가 제주의 가을을 더욱 깊게 물들였다.
가수 휘성 단독 콘서트 ‘I AM 휘성 IN JEJU’가 23일 오후 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A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휘성은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매 앨범마다 R&B와 댄스, 발라드 등 장르를 불문한 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10년간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올해 처음 제주서 열린 휘성 단독 공연으로 서귀포시에서 열렸지만 총 1892석 중 1622석을 채우며 약 86%에 달하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휘성은 2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관객에게 선보이며 무대를 빛냈다.
먼저 그는 ‘insomnia(불면증)’로 1부의 문을 열었다. 이어 ‘다시 만난 날’, ‘전할 수 없는 이야기’, ‘Rain drop’, ‘다녀와요’, ‘For you’, ‘Best man’ 등 R&B와 발라드 위주의 곡을 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귀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채웠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선 자신의 데뷔곡인 ‘안되나요’를 시작으로 ‘너라는 명작’, ‘사랑은 맛있다’, ‘가슴시린 이야기’, ‘결혼까지 생각했어’, ‘Night and day’, ‘With me’, ‘불치병’ 등 댄스곡이나 템포가 빠른 곡을 부르며 흥을 돋았다. 이에 관객들은 준비해온 야광봉을 흔들거나 소리를 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친구와 공연을 찾은 문수희씨는(25)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좋은 가격과 시간대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 앞으로도 주말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