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꽃가루 알레르기 심각...환경변화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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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개최된 ‘2016 제주지역 기상기후 서비스 융합 워크숍’의 모습.

제주지역의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이 이에 대한 피해를 입지 않돌고 산림생태 환경변화를 고려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의 김백조 과장은 18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개최된 ‘2016 제주지역 기상기후 서비스 융합 워크숍’에서 ‘제주지역 꽃가루 발생이 관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기상·기후가 관광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주에서 발생하는 삼나무 꽃가루 역시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의 경우 강한 바람에 의한 과수원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풍림(바람을 막는 나무)으로 삼나무를 주로 심다보니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도 전역에서 삼나무 꽃가루 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삼나무 꽃가루가 다른 나무에 비해 감작률(알레르기 항원에 반응하는 비율)이 높다 보니 지난해 인구대비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내원환자수 비율이 제주지역은 49.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 과장은 “최근 오름 트레킹과 올레길, 곶자왈 숲길 등의 힐링 관광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관광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나 폭염등의 생명기상정보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힐링 관광에 맞는 기상정보와 각 분야별 관광 날씨지수 개발을 통해 제주 관광객 활동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기상기후 관련 유관기관 및 관련 산업계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기상기후서비스, 기상산업과 제주관광에 대한 주제발표 등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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