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27일 개막됐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 매일경제, MBN이 주관한 이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 국제 비즈니스 컨벤션에는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젊은 기업인으로 미국에서 왕성하게 기업 및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강승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총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주 한인상의는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과 정착을 지원하고, 미주 한인의 한국 진출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본지는 강 회장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세계 경제 흐름을 조망하고 제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미국 내 교포들이나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제주의 이미지와 인지도는, 인지도가 떨어진다면 제주도당국이 우선할 점은

 

=미국최고의 관광지인 하와이 못지않은 최고의 자연 청정환경 지역이자, 제2의 정착할 의향을 가진 곳이라 보는 관점이 많다.

 

그러나 현재 제주도는 자연 환경의 급격한 현대화로 인한 개발과 그에 따른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특정 국가일변도의 관광객 유치 전략과 그로 인한 품격저하, 또한 중국인들의 무차별적 부동산 매입은 제주 원주민들에게 경제적 부담 증가와 함께 물가의 안정적 관리에 우려되는 바가 있다.

 

‘개발은 파괴!’라는 문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이 같은 환경의 인위적 변경 상황은 앞으로 제주도 전체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제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 이에 제주도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미주 등에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이에 대한 회장님의 견해 및 제주도 당국에 바라는 점은.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은 초기의 제주도 입장에선 경제력의 부흥 또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판단해 중국에 대한 제주 관광 마케팅에 중추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현재의 결과를 보면 세련된 매너의 문화적 습성과는 아직은 거리가 있는 일부 중국 관광객으로 인한 제주도의 위상추락과 제주도 전체의 난개발로 인한 행정력낭비, 부동산 가격의 폭등, 물가조절기능의 어려움, 환경의 인위적 개발로 인한 피폐화 가속 등의 전형적 부작용일 것이며 국제적 부동산 투기장화는 매우 위험스런 결과일 것이다.

 

앞으로 제주도가 세계의 유명 관광지로 유지되려면 환경 친화적 행정관리와 실천, 관광객의 일탈된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법질서의 확립, 건축 및 개발에 대한 신중한 허가절차, 환경시설물의 확충, 전통적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민·관의 효율적 협조체계 등이 필요하다.

 

또한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주도의 미주시장 개척에 대한 노력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우수 인재나 성공한 동포 사업가들을 제주도에서 홍보대사나 국제 자문대사 등 여러 방법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제주지역 젊은이들이 취업난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청년실업은 제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내가 감히 제주 청년들에게 말씀 드린다면 첫째 창의성을 가진 창업 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해 보기를 권한다.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아이디어를 전환해야 한다. 이제는 자본이 들지 않고 아이디어만으로 기업의 가치가 정해지는 시대임을 인지해야 된다.

 

둘째는 현실을 직시하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도전하고, 마지막으로는 멘토를 찾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매일 매일 찾아오는 오늘은 선물이다. 오늘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기적 같은 내일이 올 것이다.

 

▲제주의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전략에 대해 조언한다면=컨벤션 산업이 잘 발달된 미국 내 대도시들을 롤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라스베가스는 카지노 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모든 가족들의 휴양지로 인정받고 있다. 가족들이 같이 올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무작정 호텔만 세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또한 천연 생태적 환경을 이용한 체험적 관광자원의 개발 및 활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가보고 싶은 곳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국제회의와 국제기구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

 

해양도시의 긍정적인 여건을 더욱 더 활용해야 할 것이다.

 

▲카지노사업이 제주 실물경제에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한국의 카지노 산업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업의 사회적 윤리라는 측면으로 볼 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한국의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이기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부작용은 특별히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카지노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외국인들의 방문을 늘려야 한다. 외국인들이 카지노 호텔을 방문했을 때 제주도의 테마가 있고 휴식이 있는 문화적 경영 마케팅이 필요하다. 성공한 카지노 산업 도시의 벤치마킹이 필요하며 지역 상권들과 연계된 관광 상품 개발이 반드시 병행되야 한다.

 

▲제주 제2공항과 관련, 토지수용이 불가피한 토지주들과 소음 피해 예상으로 반발이 거세다. 어떤 대책이 적절할지?

 

제주도의 발전 가능성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접근성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제2 공항건설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제주공항을 뒷받침하면서 세계의 다른 항공사들을 유치해 국제공항의 면모를 만들어야 한다. 제2 공항을 국내용이 아닌 국제용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토지에 대한 배상은 피해 예상 지역민들과의 무한한 소통을 통해 부동산 투기는 철저히 배격하고 개발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미국이 바라보는 한국경제의 긍정과 부정적인 면은? 그리고 향후 미국 대선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올해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모두 미국의 경제이익 우선주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그동안 미국 산업전반의 만성적 무역적자와 해외이전 미국공장의 유치 전략도 눈에 띄는 성과가 미미했었다는 것이 미국민들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결과를 보였다.

 

오바마 행정부의 절대 추진 정책이었던 양적 완화정책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와 미국의 금융 및 제조업에 걸림돌의 역할을 하고 있어 양적완화로 시중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기 위한 금리인상을 작년부터 시도했으나 뜻하지 않은 EU발 경제위기로 잠시 중단 됐다.

 

이제 드디어 시중자본 회수를 하기 위한 금리인상이 수차례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경제는 달러화의 급격한 이동의 흐름 속에 국제 자본유동성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그 중심에서 자본자유화가 세계적 수준으로 개방된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를 걱정할 뿐이지 충격은 어떠한 형태로든 나타날 것이다.

 

당연이 원화의 약세로 이어지고 수출에는 나름의 선방을 하겠지만 대부분 원료를 수입·가공하는 한국은 경제 체질의 허약함을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 정부가 부담하는 복지예산의 부담과 고정적 지출인 국방비 예산 부담은 정부의 대외부채를 급속히 상승시키면서 일자리 감소와 주택저당채권의 회수로 인한 가계경제의 부실은 당연하게 따라오는 형국이 될 것이다.

 

♦강승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

 

강승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50)은 대전출신으로 대전자양초등학교와 대전 동중학교,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1년 5월 Pan Pacific University를 졸업하면서 종교학 석사(Master of Religious Studies)를 취득했으며, 2003년 6월 San Francisco Christian University & Seminary를 졸업하면서 신학석사(Master of Divinity)를 취득했다.

 

또한 2007년 5월 Berkeley Christian Colleg & Seminary에서 기독교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10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미주 한인상공인 총연합회 서남부 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 11월부터 대전광역시 의료관광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2014년 1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장학재단 사무총장, 2015년부터 경남 창원시 국제투자유치 홍보대사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