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물드는 탐라왕국, 산해진미의 향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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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 8~9일 탑동서-향토음식 체험도
▲ 지난해 열린 '세계자연 유산 제주상품 특산물전'을 찾은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들

풍성한 결실의 계절, 10월을 맞아 제주에서 청정 농·수·축산물과 향토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대향연이 펼쳐진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 3관왕에 빛나는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 무대에 초대한다.

 

▲ 청정 제주 특산품 한자리에

 

제주新보는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도내 35개 업체가 ‘메이드 인 제주’의 명품을 선보이는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을 개최한다.

 

특히 행사장 인근에서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 대축제인 탐라문화제가 7일부터 9일부터 열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5회 탐라문화제는 ‘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쳐라!’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 축제 기간 도내 농협과 수협을 비롯한 생산자단체가 제주에서 직접 수확한 우수 농·수·축산물을 무대에 올린다.

 

귤림추색(橘林秋色)의 계절을 앞두고 감귤과 버섯, 채소류, 갈치 등 싱싱한 특산물들이 관람객을 유혹한다.

 

귤림추색은 예로부터 귤이 익어갈 무렵 성에 올라가면 사방이 주렁주렁 매달린 귤로 온통 금빛 세계를 이룬 풍광을 일컫는다. 제주의 경관이 뛰어난 경승지 ‘영주 12경’ 중 제4경으로 꼽힌다.

 

대한민국 대표과일인 감귤은 새콤달콤한 맛 뿐만아니라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항비만·항암·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감귤농협은 행사 기간 이달 1일부터 출하를 시작한 극조생 햇감귤을 내놓아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농업회사법인 ㈜심터도 노지감귤 시식·판매에 나선다.

 

제주시농협은 늙은호박, 생표고버섯, 어린잎채소 등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한다.

 

대정농협도 마늘, 고구마, 방울토마토 등 우수 농산물을 선보인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서는 제주산 돼지고기와 우유·치즈 시식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성산포수협과 모슬포수협은 청정 해역에서 잡아올린 옥돔과 고등어, 갈치 가공품 등을 출품한다.

 

제주시산림조합은 한라산 숲에서 재배한 표고버섯을 비롯해 고사리, 더덕, 도라지, 취나물, 무말랭이, 삼채나물, 녹차나물 등 임산물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는 6차산업 인증경영체와 제주산 원물을 활용한 우수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한편 6차산업 홍보에 나선다.

 

제주민속식품, 신효생활개선회 귤향과즐, 제주샘 영농조합법인 제주샘酒, 제주한과 도솔천, 시루에담은꿈㈜ 농업회사법인, 제주황울금, 한기림JK백도라지연구소, 느티나무, 영농조합법인 제주다, 제주메밀영농조합법인, 양춘선식품, 제주와이너리는 정성껏 한과와 주스, 술, 떡, 차, 장류 등을 명품으로 빚어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에버그린, 영농조합법인 우도땅콩막걸리 낙화곡주, 제주천년약초 영농조합법인, 시루원, 초하루, 명류당, 어울림터, 제주수연수산, 청정제주돈육클러스터사업단, ㈔제주녹차발전연구회, ㈜제주자연초 농업회사법인, 올레산약초, 돈마유통, 농업회사법인 ㈜일해도 저마다의 장인정신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편 제주新보는 행사 기간 경품 추첨 이벤트를 마련, 참가업체의 우수 특산품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행운의 기회도 제공한다.

 

▲ 제주향토음식, 맛의 향연

 

올해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에는 제주향토음식 부스가 별도로 마련, ‘제주의 맛’ 진면목을 보여준다.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직접 시식·전시·체험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사람들이 결혼이나 장례를 치를 때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하는 대표 음식 ‘괴기반’이 대표적이다. ‘괴기’는 (돼지)고기, ‘반’은 한사람 분의 음식을 뜻한다.

 

‘괴기반’은 넓적하게 썰어놓은 돼지고기 석점에 메밀가루와 선지를 버무려 속을 채운 제주식 순대인 수애 한점, 토종 준자리 콩으로 만든 퍽퍽한 마른 둠비(두부) 한점으로 구성된다.

 

신선한 식재료로 차려낸 제주식 한상차림인 ‘낭푼밥상’을 계절별로 실물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도 사로잡는다.

 

낭푼밥상은 온 가족들이 둘러 앉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계절별로 보리밥, 고구마나 콩이 섞인 조밥 등 잡곡밥에 된장국, 생김치, 젓갈, 채소 등이 가미된다.

 

‘빙떡’을 직접 말아보고, ‘지름(별)떡’을 떡틀로 찍어서 지져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빙떡은 메밀가루를 얇게 반죽하고 넓게 부쳐 전병을 만들고, 채 썬 무를 데친 후 양념해 전병 위에 올린 후 빙빙 말아서 먹게 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013년 제주를 대표하는 7대 향토음식으로 빙떡, 고기국수, 자리돔물회, 갈치국, 성게국, 한치물회, 옥돔구이를 선정한 바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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