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차바 접근...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 발효
18호 태풍 차바 접근...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 발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초속 35m 강풍에 5일 오후까지 최대 400mm 폭우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8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인 차바는 4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230㎞ 해상으로 북상한 후 5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서쪽 약 70㎞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울산 동쪽 바다를 통해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오는 5일 새벽시간대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은 4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 전역과 전라남도, 제주도 전해상,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남해동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태풍 치바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5일 오후까지 해안지역에 80~200㎜, 산간 등 많은 지역에는 최고 400㎜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이와 함께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해상에는 최대 8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한림항과 서귀포항 등 도내 주요 항·포구에는 2000여 척의 선박이 태풍을 피해 정박했다.


또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중국 천진에서 출발해 4일 오후 6시5분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오케이항공의 BK2717편을 비롯한 국제선 7편이 태풍으로 인해 결항되기도 했다.


학교들도 태풍에 대비해 잇따라 야간 자율학습 조기 귀가조치와 등·학교 시간 조정을 하며 학생 안전 확보에 나섰다.


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중앙여고, 오현고, 사대부고, 대기고, 세화고, 대정여고 등 6곳은 야간 자율학습을 취소했고 제주서중, 서귀포여중, 제주여중, 한림중 4곳은 학생들을 일찍 하교시켰다.


또 초·중·고 44곳은 5일 등교 시간을 오전 9시~11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태풍에 의한 피해발생 상황 등을 확인하는 한편 항공편 결항에 의한 공항 혼잡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도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에 나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