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제주공항서 버드스트라이크 61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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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하는 ‘버드스트라이크’사고가 61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용기 국회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버드스트라이크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적으로 1036건의 버드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항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279건으로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이 61건,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이 각각 41건과 3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사별로는 운항 노선이 가장 많은 대한항공에서 414건으로 전체 사고의 40%를 차지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368건(35.5%), 에어부산 101건(9.7%), 제주에어 64건(6.2%), 이스타항공 41건(4%), 진에어 24건(2.3%), 티웨이항공 10건(1%) 등이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13건(1.2%)의 버드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엔진에 발생한 버드스트라이크 사고가 2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날개 충돌이 188건, 레이돔(위성 수신 장치) 141건, 조정석 전면 유리 충돌 124건 등이다.


특히 항공기 엔진 버드스트라이크의 경우 엔진이 타버리거나 정지할 수 있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실제 지난 1월 9일에는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제주행 진에어 항공기 엔진에 조류가 빨려들어가면서 다시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버드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안전운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리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국토부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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