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 등으로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많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도전을 통해 좁은 문턱을 넘어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고 있는 ‘다자요’ 남성준 대표(42), ‘안지스컴퍼니’ 정현철 대표(34) ‘(주)아일랜드’ 정제환 대표(33), ‘제주청룡농원’ 이경준 대표(30), ‘에이라이브’ 강철웅 대표(28)를 만나봤다.


5명의 도내 청년 사업가에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함께 그들의 속내를 들어봤다.

 

 

   
▲ 다자요 남성준 대표

새로운 관광문화 정착 꿈꾸는 다자요

 

새로운 관광문화 정착 꿈꾸는 다자요 남성준(42) 대표는 “제주로 여행을 준비하는 지인들이 스케줄을 짜달라는 지인들이 많았다”며 “여행을 떠날 때 에어비엔비를 많이 이용했는데, 이런 콘텐츠에서 사업성을 느껴 창업을 결심했다”고 창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다자요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사업화지원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ICT분야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갖춘 창업,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아 2015년 ICT분야 K-Gloval300선정,ICT분야 유망기업 인증획득을 받았다. 농어촌 민박과 고령자 운영하는 숙박업소에 맞춤식 영업 및 예약 대행 등을 실시하고 있다.


남 대표는 제주에서는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타 지방에서 금융지원을 받은 경험을 밝히며, “반면 창업자를 단순히 늘리기보다, 이미 창업한 사람을 보육하는 인식전환이 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라고 스타트 기업으로 제주 지역 창업 지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투자 유치 등 사업진행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남 대표는 “청년창업가들에게는 교과서와 많은 지침서, 계발서들을 맹목적으로 맹신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미 인쇄물이 나왔을 때는 많은 변화가 벌써 일어난 시기이며, 책처럼 사업이 돌아가진 않는다”고 당부했다.

 

   
▲ 안지스컴퍼니 공동대표 정현철

"문화가 있어 즐거운 제주 만들기 노력"

 

 ‘문화가 사람이다’가 모토인 정현철(34) 안지스컴퍼니 공동대표는 김지훈 대표와 함께 문화 불모지 도민과 청년들이 문화를 보다 쉽게 즐기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대표는 대학 졸업 후 5년간 이어진 직장생활 내내 진정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 그는 공연기획사업에 대한 뜻을 품고 있었고, 젊은 층을 비롯한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김지훈 대표의 제의를 기회로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


안지스컴퍼니는 기업체의 협찬이나 관공서의 후원 없이, 자신들 만의 인프라를 활용해 최근 윤도현, 빈지노 등 유명 가수를 초청한 ‘2016 원더랜드 인 제주’ 행사를 무료로 열었다.

 

안지스 컴퍼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들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익을 도민들이 문화 생활 증진을 위해 환원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사업 초기 인력수급과 자금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뜻이 맞는 대표와 학창시절 선후배였던 직장동료들과 함께 어렵지만 차근차근 극복하고 있다.

 

인적인프라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정대표는 정 “기회는 예고 없이 찾아오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아일랜드 대표 정제환

"자신감 있느 손끝에서 디자인 탄생시켜요"

 

“본인이 잘하고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의식이 필요합니다.”


정제환(33) 아일랜드 대표는 부산에서 태어나 제주의 문화와 자연에 매력을 느껴 정착했다. 제주도의 지역적인 재료를 활용한 디자인, 공예 등 제품 생산과 함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제주 문화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시작한 정 대표는 제주청년창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관광, IT,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도내 창업자들과 함께 꿈을 키우고 있다.

 

도내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한 정 대표는 대학생활에서 창업동아리나 산학협력프로젝트를 경험하며 내공을 쌓았다. 정 대표를 찾은 날도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상품 제작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는 “도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부딪혀보면서 배우고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창업 당시 세무와 회계, 마케팅 등 생소했던 분야가 많아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해 쉼 없이 공부했다. 매일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해쳐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면서 도전하고 있다.

 

정대표는 “본인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며, 본인과 타인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전의식을 가지고 부딪혀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 제주청룡농원 대표 이경준

"농산물 생산에서 판마까지 원-스톱"

 

이경준(30) 제주청룡농원 대표는 농업을 천직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님이 생산비, 유통 마진 등으로 큰 마진을 남기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유년시절부터 지켜봐 왔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에게 힘을 보태고 땀을 흘린 만큼 소득을 올릴 수 있을까를 고민한 끝에, 주위 친구들이 취업을 준비하고 고민하는 27살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창업초기 아내와 아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많지만, 불안감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노력 밖에 길이 없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부모님에게 도움과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고 인터넷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창업 당시 원물로 많이 판매되던 비트와 콜라비를 가공 판매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자신의 특기인 블로그와 SNS 등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또한 가공식품 제조, 사무 등 가족과 함께 분업하며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경준 대표는 마지막으로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고 실패 할 수 있기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들이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금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라이브 대표 강철웅

'파닥파닥' 수산물을 고색 품에

 


강철웅(28) 에이라이브 대표는 제주동문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장사를 하시는 어머니의 일을 돕다보면 주차 문제와 원하는 물건을 찾지 못하는 하는 등 소비자의 모습을 종종 봐왔다.

 

이를 인터넷으로 수산물을 판매하면 소비자들은 편리하게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하고, 시장상인들의 매출도 더불어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다.


에이라이브가 개발한 동문수산시장 실시간 중개 서비스 ‘파닥파닥’은 직접 수산시장에 가지 않고 PC와 모바일을 통해 수산시장의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수산물은 직접 가서 사야 한다는 인식을 바꾸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강 대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서도 신선한 수산물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를 위해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여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 대표는 도전의식을 강조하며, 제주창조혁신경제센터 등 도내 유관기관에서 창업과 사업 진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강대표는 “창업을 하는 이유가 분명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라며 “제주에서도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말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