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국내 생산을 위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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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동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담당
‘약방의 감초!’, 감초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이 풀로 줄기는 1m정도 자라며, 중국 북동부와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햇빛 비치는 시간이 길고 강우량이 적은 곳에서 잘 자라며 주로 뿌리를 한약제 등으로 이용하는데 길고 굵을수록 상품성이 높다. 수확 후 건조하여 한약재 단골재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식용과 화장품 원료 등으로 용도가 다양화 되면서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총 소비량은 연간 9000㎏~1만t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한 감초로는 턱없이 모자라 대부분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비싼 가격으로 수입하고 있어 많은 외화를 낭비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 공급한다면 수입 감초를 대체할 수 있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으로 수출도 가능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부터 최고 품질의 감초생산을 위해 실증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일반 토양재배시 뿌리가 자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길게 자라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깊이가 60㎝, 지름이 10㎝인 전용 재배용기에 감초 종자를 뿌리면 뿌리가 곧게 자라 상품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농가와 함께 실증하고 있는데, 파종 4개월째인 8월 평가에서는 재배농가 뿐만 아니라 평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깜작 놀랄 정도로 고품질 감초생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새소득작물 발굴에 목말라 있는 현재의 농업 여건을 감안해 이번 실증연구는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제주형 약초생산기술 모델로 정립해 나갈 것임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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