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됐던 고수온·저염분의 수괴(물덩어리)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6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제주시 한경면까지 제주 서쪽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온이 27도 이하로, 염도는 28psu(practical salinity unit, 실용염분단위) 이상으로 오르면서 저염분수가 해소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이뤄진 조사에서는 제주 서부지역 연안 해역의 수온이 28~30도, 염도는 20~27psu(practical salinity unit, 실용염분단위)로 고수온·저염분수의 유입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제주 연안 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치면서 저염분수와 주변 해수가 섞이면서 정상 수치를 회복했다.
양희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아직 거친 날씨로 인해 차귀도 서쪽 바다까지 확인하진 못했으나 연안지역의 저염분수는 해소됐다”며 “저염분수 유입에 따른 대규모 폐사 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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