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작가 4인, 내달 4일까지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서 전시
네 명의 바다놀이꾼들이 빛나고 예뻤던 유년의 바다를 그리워하며 ‘함께 가꿔야 가야할 바다’로 다음 세대를 초대한다.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여성작가 4인 초청전 ‘바다에서 놀다가’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명지·김하영·박현경·정희선 등 4명의 이주여성작가가 참여, 각자가 사랑하는 바다를 뭍으로 올려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 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바다에서 떠밀려온 유목과 닳고 닳은 조개껍질, 깨진 유리 등 바다쓰레기에 창의적인 감성과 이야기로 새 숨을 불어 넣어 눈길을 끈다.
바다 생명체와 물거품을 밝고 경쾌하게 표현한 민화를 비롯해 유목을 이용한 생활소품 조명과 유리 조각과 조개껍질을 재구성한 캔버스·바느질 작품까지, 전시장 가득 4인 4색의 바다가 펼쳐져 관객들을 손짓한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과 28일, 9월 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양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21일에는 바다에서 떠밀려 다니던 재료를 이용해 종이 액자를 만드는 ‘바다로 떠나는 상상여행’(체험비 5000원)이, 28일에는 바다에서 찾은 나무와 조개를 이용한 드림캐처 만들기(체험비 1만원)가 각각 진행된다. 또 9월 4일에는 라인화 컬러링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크숍이 마련된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