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8강 진출 실패…제주출신 선수들 '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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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김하나-고성현, 15일 중국에 패해 준결승 진출 실패

김하나(27·삼성전기)-고성현(29·김천시청)조가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에서 좌절하며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제주출신 선수들이 아쉽게‘노메달’에 그쳤다.


김하나는 15일(한국시간) 열린 8강전에서 중국 쉬천-마진에게 0-2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김하나는 유독 올림픽에서만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김하나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출전했지만 중국 선수들의 ‘져주기 파문’에 휩쓸려 조별리그에서 실격을 당했다.


김하나는 리우로 출발하며 “고의 패배 사건의 상처가 아문 것 같지는 않다. 그때 못한 것을 이번에 꼭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또다시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한 김하나·고성현의 상대는 세계랭킹 6위인 중국의 쉬천·마진이었다.


상대 전적도 4승 2패로 김하나·고성현이 앞서 있었지만 8강전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첫판에서 17-21로 진 김하나·고성현은 2번째 경기에서도 상대를 쫓아가는 경기를 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김하나는 눈물을 훔치느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김하나의 파트너 고성현은 “열심히 했는데 경기를 아쉽게 져 속상하고 허탈하다”며 “상대 선수가 저희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하나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제주출신 선수들의 메달 소식은 물 건너갔다.


조천읍 출신 사격 올림픽대표 곽정혜는 지난 7일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5위에 그쳤다. 추자도 출신인 하키 대표팀 천은비는 지난 14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역전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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