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성매매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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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카지노 고객 성매매 알선 사건 여행사 대표 변호 맡아

길거리 음란행위로 물의를 빚었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제주에서 중국인 카지노 고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여행사 대표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도내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지검장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 소재 모 여행사 대표 송모씨(38)의 변호를 위해 최근 제주지방법원에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

 

송씨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소설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제주서 카지노 게임칩 30만~50만장(한화 5300~8900만원 상당)을 교환하면 여배우 또는 모델과 1~3일간 생활할 수 있다고 광고해 중국인 카지노 관광객을 유치한 뒤 제주지역 호텔 카지노에서 게임칩을 교환한 중국인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1일 열리는데 김 전 지검장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김 전 지검장은 제주지검장이었던 2014년 8월 13일 오전 1시께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약 20분간 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법무부는 김 전 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수리하고 면직 처분했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 받은 검찰은 같은 해 11월 25일 광주고검 검찰시민위원회를 열고 김 전 지검장에 대해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김 전 지검장은 이후 치료를 받고 지난해 9월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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