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도 폭염 계속...온열환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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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뜨겁고 습한 공기.中서 가열 공기 유입 원인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에 접어든다는‘입추(立秋)’에도 여전히 폭임여 이어지고 있다.


7일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제주가 33.9도, 서귀포 30.7도, 성산 32.4도, 고산 31.9도를 기록, 산간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30~33도 분포를 보였다.


이에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서부,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지난 3일 쏟아진 소나기로 한때 해제됐던 폭염특보가 지난 5일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다시 발효된 후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도 제주지역은 지난달 18일 제주시지역에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무더위는 제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태평양 방향에서 지속적으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북부에서 러시아 남부까지 광범위하게 가열된 공기가 상층 고기압과 함께 유입되면서 구름 발달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구름에 걸러지지 않은 강한 햇빛이 내리쬐고 있는 것도 무더위의 영향 중 하나이다.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제주에는 지난 6일까지 열탈진 37명, 열경련 21명, 열사 8명, 열신신 3명, 기타 2명 등 총 7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온열질환자 중 약 절반인 49.2%(35)가 야외활동이 많은 50대와 체온 조절이 어려운 60대 이상 고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에도 한동안 갑작스런 소나기와 함께 강한 일사로 인해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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