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다한 꽃에 영원한 아름다움을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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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여성문화센터, 5~26일까지 문숙희 판화가 초대전

꽃이 보낸 위로가 고마워 생명을 다한 꽃에게 영원한 아름다움을 새겼다.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정미숙)는 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문숙희 판화가 초대전 ‘소멸에 저항하는 꽃’을 연다.


이번 전시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 예술인들의 창작 기회와 재기 발판을 제공하기 마련됐다.


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꽃에 무한함과 영원성을 부여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는 자신의 공간을 장식하던 생화가 시드는 시점에 이를 스캔한 후 부분적 채색과 회화적 공정을 거치는 판화의 새로운 기법으로 소멸된 꽃의 이미지를 환생시키며 눈길을 끈다. 작품 속 꽃은 고운 색을 뽐내며 금방이라도 황홀한 향기를 내뿜을 듯하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판화기법으로 꾸며보는 나만의 가방 만들기’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전화(710-4241)로 가능하다.


문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결혼으로 혼자 있는 시간과 반복된 육아로 인한 정적인 생활에 꽃이 위안을 주었다”며 “이런 꽃에 영원성을 부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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