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광에 연꽃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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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순 작가 8월 4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서 기획전

‘연꽃 화가’ 강명순 작가가 서귀포시에서 연꽃의 그윽한 향기를 품은 작품을 선보인다.


강명순 작가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기획전 ‘천혜의 제주비경-연화연가(蓮花戀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연꽃을 비롯해 제주 섬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 풍광 등을 다룬 작품 50여 점을 내건다.


그녀의 작품은 연꽃을 중심으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정방폭포, 형제섬 등 제주의 풍경을 대표하는 소재를 중첩시켜 그윽하고도 은은한 향기를 뿜어낸다.


강 작가는 닥나무를 한지에 덧씌워 마치 천을 누빈 것 같은 질감의 특수한 화폭에 제주 풍광을 담아내며 그녀만의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미감을 자아낸다. 특히 유럽의 유화물감을 전통적인 종이 위에 표현해 전통적인 유화나 수묵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창조해낸다.


강 작가는 “나의 그림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연꽃은 피어 있는 한 티끌이고 고향 풍경을 머금은 연꽃은 마음자리 내면 깊숙한 곳을 거쳐 탄생한 심안 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작가는 제주시 연북로에서 연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국내외를 무대로 2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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