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자리 창출·사회적 책임...동반 성장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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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복합리조트 통해 일자리 6만개 창출...GDP 1~1.% 상승
인재 양성 등 도민 고용 유도...지역 농수축산물 재배 및 납품 추진도

제주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설이 추진되면서 기업의 지역 상생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자들이 지역 인재 채용 및 동반 성장을 약속하고 나선 가운데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청년들 ‘글로벌 인재’로=복합리조트는 건설에 필요한 인력뿐만 아니라 개장 이후 호텔, 컨벤션, 레스토랑, 공연장, 오락 시설의 운영·유지·관리·행사·기획 등 다양한 직종에 걸쳐 높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2년 싱가포르 정부는 대표 복합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센토사, 마리나 베이 샌즈 개장 이후 총 6만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돼 싱가포르 GDP의 1~1.5% 성장에 기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경우 3만3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됐으며 특히 35세 이하 청년층 고용 비중이 61%에 달한다.


제주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제주’ 역시 제주청년 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부지 251만9628㎡에 2018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세계 신화와 역사·문화를 담은 테마파크,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가족형 복합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제주를 추진 중이다.


람정제주개발㈜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고용 인원(5000명)의 80%를 도민으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고 해외연수를 통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 등을 통해 도민 고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람정제주개발㈜는 지난해 12월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 연계형 서비스 전문가 실무양성과정’을 시작했다.

 

현재 도내 청년 57명은 싱가포르 복합리조트인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 취업해 18개월 간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센토사에서 테마파크 엔지니어링과 복합리조트 서비스 과정 실무를 익힌 뒤 제주로 돌아와 제주신화역사공원 1단계 개장 후 곧바로 투입된다.

 

하지만 현지서 카지노 업무에 상당수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어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커리큘럼이 요구되고 있다. 
또 중장년 대상 교육 취업 연계 패키지 프로그램, 인근지역과 신화역사공원 간 산업 및 일자리를 통한 상생 여건, 카지노 산업의 도내 사회적 책임 확대 등도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자세=복합리조트들의 지역 인재 채용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도 주목되고 있다.


복합리조트가 도민사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자세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람정제주개발㈜는 모든 용역의 50% 이상을 도내 업체에 도급하기로 하는 한편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품에 대한 장기적인 계약을 통한 계약 재배와 납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오라골프장 남쪽 부지 354만㎡에 2021년까지 6조2800억원을 투입해 오라관광단지를 조성 중인 JCC㈜의 경우 지난 5월 오라동발전협의회 및 오등동발전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민과의 융화에 나섰다.


JCC㈜는 주민들의 통행 편의를 위해 오라골프장 한북로에서 산록도로를 연결하는 도로(1.5㎞)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직원 채용 시 오라·오등동 출신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규모 공사에선 특수공정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지역업체들의 참여도 보장된다. 공사 현장에는 지역주민을 감독관으로 배정하고, 한천과 열안지천에 대한 보전 방안과 골프장 운영 시 지하수 오염 방지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제주시 오라·오등동 주민들은 지난 6월 도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인터뷰 - “신화역사공원 도민 질 향상 도움”

 

“제주 신화역사공원을 통한 긍정적인 영향이 지역에도 퍼져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것입니다”


임충힝 겐팅싱가포르 수석 부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복합리조트는 혼자서 컨셉을 잡을 수 없다. 지역과 함께 해야 한다”며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부사장은  “녹지구역이 많이 보존됨에 따라 작은 공간을 활용해 많은 것을 담으려 한다”며 “신화역사공원이 개장되면 식재료 등을 모두 현지에서 조달하고, 구매하기 때문에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들의 80% 이상을 직접 고용하기 때문에 제주도내 대학교 졸업생들은 타지역에 갈 필요 없이 제주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다”며 “겐팅사가 전문적인 마케팅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지 여행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리조트월드센토사의 경우 1600여 실의 호텔을 오픈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싱가포르 전체 호텔 객실 가동률이 높아졌다”며 “기존 파이를 뺏어먹는 게 아니다. 현재 제주를 찾는 관광객 외에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 관광업계 동반 성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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