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잊은 대학가 기숙사…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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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기간임에도 제주대학교 학생 1000여 명이 취업 등의 이유로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기숙사 수용 인원이 1704명인 가운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1129명이 잔류를 택했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MERS-CoV)의 영향을 받아 993명이 잔류했던 것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에 앞서 2014년은 1078명이 방학 기간 기숙사에 남아 소폭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와 관련 로스쿨 학생 김모씨(28)는 “방학 기간 동안 학교 열람실을 이용해 변호사 시험을 준비할 예정이고, 이번 방학뿐만 아니라 겨울 방학 때도 학교에서 공부할 계획”이라며 “학기 중보다 더 바쁜 측면도 있고, 부담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

 

또 재학생 홍모씨(23)는 “취업을 위해 이번 학기는 유학 준비를 해 다음 학기에 떠날 예정”이라며 “방학 기간 동안 기숙사에 남아 일본어와 영어를 공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생들이 기숙사에 남게 된 대부분의 이유는 ‘취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방학에도 취업 준비 등의 이유로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 동안 도서관이나 학교 열람실을 이용해 어학 등의 공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학에도 기숙사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와 관련 제주대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기숙사 잔류 인원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취업이나 계절학기 등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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