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꽃 '동아리 활동' 점차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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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아르바이트로 참여율 저조…스펙만을 위한 가입도

대학 생활의 꽃이라 불리던 ‘동아리 활동’의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대학 내 동아리 수는 2010년 45개에서 2016년 41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학생들이 동아리 가입은 했더라도 실제 ‘활동’은 줄어들고 있었다.

 

본지가 제주대 봉사 동아리 5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번 여름 방학동안 특별한 봉사활동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없었다. 봉사활동이 가능한 사람에 한해서 개인적 봉사활동 등이 이어질 계획이었다. 사실상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방학 때도 활동을 잘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또 특정 학과의 경우 봉사 시간이 졸업 요건에 들어가 1학년 때 봉사활동을 다니고, 2학년 때 탈퇴를 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스펙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32대 동갑내기 동아리연합회 부회장 김종호씨(토목공학과 3학년)는 “취업과 졸업 준비에 동아리 활동이 전체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이 주로 전공 수업 등의 학점 관리에 관심 둔다고” 밝혔다.

 

또 봉사동아리 RCY 강민엽 회장(수학과 3학년)은 “방학 기간의 경우 1, 2학년은 용돈벌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3, 4학년은 졸업과 취업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봉사활동을 잡았다가 학생들의 활동이 저조할 경우 기관 등에 실례가 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작년의 경우 1학기 때 200여 명이 가입했지만 실질적으로는 100여 명이 활동했고, 방학이 지나고 2학기가 되자 50명 정도가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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