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재유행 영유아 건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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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부터 다시 확산 1000명당 의사환자 36.5명...다음 달 정점 예상

올해 초 크게 유행했다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던 수족구병이 최근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다시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20주차(5월 8~14일) 도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의사환자분율)는 36.5명으로 전국 기준 10.5명의 3배가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3주차(1월 10~16일)까지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34.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4주차(1월 17~23)때에는 의사환자수가 29명으로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수족구병 유행이 끝나는 듯 보였으나 14주차인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의사환자 수가 7.6명을 기록한 이후 15주(4월 3~9일) 11.6명, 16주(4월 10~16일) 13.8명, 17주(4월 17~23일) 21.5명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도내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가 18주차(4월 24~30일) 36.1명, 19주차 (5월 1~7일) 30.8명 등 매주 3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혀와 잇몸, 뺨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감염된 사람의 침과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 또는 대변을 통해 전파된다.


이 질환은 영유아 등이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20주차 전국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0~6세군 의사환자수는 12.5명으로 7~18세 의사환자수 2.5명의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구체적 치료 방법은 없으나 보통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증상 등의 중증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고열과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6월 중 수족구병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해 전염기간인 발병 후 1주일간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유아를 둔 부모나 어린이집 및 유치원 관계자들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집기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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