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황금자사기 야구대회 돌풍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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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 준우승팀 물리치며 8강 진출...8강전서 덕수고에 0-2 패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제주고가 가장 큰 파란을 일으켰다.


야구 불모지인 제주지역에서 유일한 고교 팀인 제주고는 이번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선린인터넷고와 준우승팀인 대구 상원고를 연달아 물리치며 8강에 진출, 이번 대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제주고는 지난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덕수고와의 8강전에서 0-2로 패하며 파란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8강전에서 제주고는 1회초 선발 투수 김기환이 2연속 볼넷을 주며 흔들리자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오석주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두며 실점을 막았다.


덕수고 역시 2회말 제주고 선두 타자 하룡길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선발 박건우를 양창섭으로 교체하며 무실점했다, 이후 양 팀은 오석주와 양창섭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양 팀의 균형은 6회초에 무너졌다.
덕수고 선두 타자 강준혁이 안타 후 제주고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고, 이어 남영재가 적시타를 떠트리며 선취 득점했다.


7회말에도 덕수고는 정택준이 몸에 맞는 볼과 보내기 번트로 2루까지 진루, 이어 윤영수의 내야 안타 때 제주고가 3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면서 한 점 더 얻어 0-2로 경기가 끝나고 제주고는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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