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의 노동력 제공 살아있는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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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인터뷰
“연대와 봉수, 환해장성 등 방어유적은 백성들의 노동력에 의해 만들어진 살아있는 역사 유산입니다.”

‘제주시 연대·봉수 및 환해장성 정비·활용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 용역을 실시한 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은 “제주의 방어유적 중에는 잘못 복원된 사례가 많고, 봉수는 대부분 관리되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며 “특히, 서귀포시 지역의 방어유적은 기초 발굴 조사도 이뤄지지 않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부원장은 한 예로 봉수는 흙으로 다져서 쌓아 올려야 하는 데 건입동 사라봉수는 1989년 고증이나 정밀 조사 없이 해체·보수하면서 연대처럼 석축을 쌓아버린 오류를 지적했다.

그는 “연대와 봉수, 환해장성이 존재했던 유구한 방어의 역사는 제주인들의 외세 저항 정신과 독립성을 상징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방어유적에 대한 역사·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후세에 보전, 전승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대와 봉수를 복원해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마련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제주의 문화유산에 대한 도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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