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면암유배길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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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건 제주대 스토리텔링학과 교수 인터뷰
활발한 저술과 강연, 후학 양성으로 제주 유배문화를 대중화시키고, 유배길을 개척한 제주대학교 양진건 스토리텔링학과 교수는 “면암 유배길은 역사·문화는 물론 관광자원으로 충분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오라동 주민들이 면암 유배길을 활용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관리와 안내를 맡고 있고, 해설사 교육을 요청하는 등 모범적인 활용 사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사 김정희는 제주에서 8년이 넘도록 유배를 했지만 친필·고서·서화를 갖춘 박물관이 없다”며 “반면, 추사가 말년에 4년간 과천에서 여생을 보낸 것을 계기로 과천시는 1만5000점의 유물과 자료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추사박물관을 건립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추사와 전혀 연관이 없는 전남 함평군은 한 기증자가 200억원 대의 추사 작품을 무상 전시한 것을 계기로 추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200명이 넘는 유배인이 다녀간 제주에 종합 유배관과 같은 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제주사회가 자성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유배인들의 핏줄을 이어받은 전국 각지에 있는 문중회와 후손들은 조상의 업적과 뿌리를 찾기 위한 추모 여행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며 “전시와 체험, 유배길 탐방과 교육을 연계한 살아 숨 쉬는 제주유배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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